[특집] 청춘이 스펙이다!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'아프니까 청춘'이라고들 하죠.

가장 찬란해야 할 '청춘'은 언제부턴가 88만 원 세대, 삼포 세대…

암울한 이름으로 '위로의 대상'이 되었습니다.

[박현우 / 26세·자영업 : 지금까지 달려온 게 취업, 취업, 취업….]

[김서우 / 23세·휴학생 : 내가 취업을 해도 나라가 잘 돌아갈까….]

[김규리 / 25세·대학생 : 진로에 대한 경력을 쌓는 거. 그걸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….]

[황덕현 / 26세·대학생 : 돈을 벌고 해외로 나가서 스펙을 쌓고 또 와서 휴학을 해서 돈 벌고 등록금을 내고….]

[김혜진 / 24세·대학생 : 살아가기 벅찬 게 느껴지긴 해요. 사실 대한민국 떠나고 싶어요….]

'방황해도 괜찮다', '나도 그땐 그랬다'. 기성세대의 격려에 기대 또 하루를 버팁니다.

여기, 취업 준비를 과감히 거부하고 '꿈'과 '도전'이라는 스펙을 이력서 맨 위에 당당히 써넣은 네 명의 젊은이가 있습니다.

두렵고 떨리지만, 더 큰 가능성을 찾아 세상 밖으로 떠난 이들의 이야기가

오늘 이 시간, 아파도 너무 아픈 청춘들에게 작은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.

올해 스물아홉 살 예나 씨!

4년 전까지만 해도 '88만 원 세대'를 대표하는 청춘이었습니다.

우리나라의 한 전문대학을 나와 영상 제작 회사에 간신히 취업했습니다.

그래도 취업의 문턱은 넘었으니 다들 성공했다며 부러워했습니다.

매일 밤을 새우고, 월급이 적어도 좋았죠.

하지만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히며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됐습니다.

[전예나 / 그래픽 디자이너 : 우리나라에서 창의력을 중시하는 회사도 많지만 현실은 솔직히 별로 없잖아요. 일하다 보면 일에 치여서 창의력을 키우기보단 빨리 마감을 맞춰야 하고. 외국에 나가서 좀 더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….]

막연히 꿈에 그리던 나라 1순위는 영국입니다.

'워킹 홀리데이' 비자를 받은 뒤 2년 동안 모은 돈으로 영국 가는 비행기 표를 샀습니다.

해외에 나가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!

대부분 카페나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나 씨는 온종일 '이력서 보내기'에만 열중했습니다.

[전예나 / 그래픽 디자이너 : (3개월 동안 이력서를) 200~300통은 보낸 것 같아요. 직원 구한다고 공고 올라온 데만 보낸 게 아니라 공고 없이 가고 싶은 회사는 다 보냈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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